새만금 방조제 개통 100일, 400만명 찾았다… 군산·부안 등 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입력 2010-08-04 21:52
세계 최장으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된 새만금방조제(33.9㎞)가 개통 100일만에 방문객 4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지난 4월27일 방조제가 개통된 이후 100일째인 4일까지 이 곳을 찾은 사람이 모두 397만여명으로 5일중 4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새만금사업단은 제1(부안)·제2(군산)통제소에서 출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승용차는 한 대에 3명, 관광버스는 35명이 탄 것으로 계산했다. 이 기간 승용차(74만5000여대)와 관광버스(4만9500여대)는 모두 79만4500여대였다. 개통 초인 5월1일 9만3870명이 다녀가 하루 최다 방문 기록을 세운 뒤 이후 평균 3만9700여명이 새만금방조제를 찾았다.
외국인 방문객도 줄을 이었다. 지난달 15일 세네갈 수자원관리 농업공무원 16명이 방문한 것을 비롯, 미얀마 농업관개부장관, 인도네시아 아체주 주지사와 농업연수생 28명 등 농업 관계자는 물론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외국인선수단 1200명 등도 찾았다. 이 때문에 인근 군산시와 부안군 등의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일엔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되는 경사를 맞았다.
한국농어촌공사 홍문표 사장은 새만금 신시도광장에서 영국의 기네스 월드레코드사의 크리스티 친 기록제정관으로부터 ‘기네스 인증서(The Longest Sea Dike in the World ‘Saemangeum Sea Dike 33.9㎞’·사진)’를 전달받았다.
방조제는 여름철은 오전 6시∼오후 7시까지 개방되고 겨울철엔 개방시간이 단축된다.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가족단위와 단체 방문객들이 ‘바다 위의 만리장성’인 방조제를 보려고 계속 방문하고 있다”면서 “기네스북 등재를 계기로 해외에서도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안=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