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조 ‘붉은코뿔새’ 보러 오세요… 서울동물원 첫 공개
입력 2010-08-04 21:51
서울동물원은 지난달 대만에서 들여온 붉은코뿔새(사진) 암수 한 쌍을 ‘8월의 자랑스런 동물’로 선정하고 최근 관람객에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붉은코뿔새는 커다란 부리와 콧등에 난 뿔 등 특이한 외양을 갖고 있다. 또 부리 끝으로 먹이를 던져 받아먹는 독특한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 길이는 110∼120㎝, 무게는 2∼3㎏ 정도다. 최대 35년 정도 산다. 지난달 13일 들여온 암수 한 쌍은 네 살이다.
붉은코뿔새는 지구상에 약 57종이 있으며 주로 아프리카와 열대아시아에서 서식한다.
서울동물원 관계자는 “붉은코뿔새 깃털이 주서식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예식용 장신구의 재료로 쓰이면서 새가 멸종 위기에 놓였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