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8·15 대성회] 신학포럼-평화음학회… 영역별 행사 다채
입력 2010-08-04 17:33
한국교회 8·15 대성회가 전하고자 하는 중심 메시지는 15일 당일 행사에 담긴다. 하지만 한국 교회의 오늘에 대한 다채로운 면면은 15일 전후로 펼쳐지는 영역별 행사들로 표현된다. 이 영역별 행사들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이례적인 대 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셈이다.
조직위원회가 크게 비중을 두고 있는 행사는 오는 12일 명성교회 월드비전센터에서 열리는 신학학술포럼이다. ‘한국교회 8·15 대성회의 신학적 의미-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 아래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 형화, 희망 구현과 관련된 주제들을 신학적으로 탐구해 보자는 취지의 행사다. 민경배 연세대 명예교수, 서울교회 이종윤 목사, 한일장신대 정장복 총장 등이 발제를 하며 왕대일 노영상 임운규 김판임 김윤희 임원택 정주채 등 신학자 및 목회자들이 활발한 토의를 벌일 예정이다.
16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통일포럼은 진보와 보수의 시각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구성도 다양하다. 우선 행사장에서는 국내의 평화통일 관련 단체들이 부스를 만들어 자신들의 활동을 소개한다. 박종화 홍정길 손인웅 이영훈 길자연 목사가 함께 ‘한국 교회, 통일을 논하다’라는 대담을 벌이며 기독교계 통일 전문가들이 ‘북한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 교회의 새터민 지원’ ‘북한 인권 개선’ ‘통일 한국의 토지제도’ ‘더 나은 통일을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 등 총 10개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한다.
평신도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는 문화 분과의 ‘한국교회 평화음악회’가 눈에 띈다. 금난새의 지휘 아래 유라시안 필이 바이올리니스트 스테파니 마리 드강, 피아니스트 니콜라스 브랑기에와 협연하는 연주회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 밖에 11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복지학술포럼, 13일 CTS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세계선교포럼, 20일 진행되는 기독교교육포럼 등도 각 분과 별 한국 교회의 오늘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행사들이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