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무주] 구천동계곡 따라 펼쳐지는 별유천지 ‘구천동33경’
입력 2010-08-04 17:28
◇어떻게 가나=대전통영고속도로 무주IC에서 37번 국도를 타고 부남면 가당리 가정삼거리까지 간다. 이곳에서 부남면사무소까지는 약 10㎞. 여장을 연장해 덕유산IC에서 19번 국도, 635번 지방도, 49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용담호 둘레길을 달려 부남면 사무소까지 가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부남면사무소∼대소리 금강벼룻길∼율소마을∼굴암리∼잠두2교∼강변옛길∼잠두1교∼용포교∼내요대마을∼서면마을 13.5㎞로 약 5시간 소요(무주군 환경산림과 063-320-2450).
◇보고 즐기기=적상산 중턱에 위치한 무주 머루와인동굴(사진)은 무주 양수발전소 작업터널을 리모델링해 무주 특산물인 산머루 와인의 숙성, 저장, 판매를 하는 공간. 터널 길이 579m로 한여름에도 서늘하다. 입구의 와인하우스(063-322-4720)에서 무주의 농특산물도 판매한다.
단풍에 물든 산의 형상이 여인의 붉은 치마를 닮은 적상산(赤裳山)은 해발 1034m. 현기증이 나도록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정상에 양수발전소 상부댐인 산정 호수와 적상산성 등이 위치하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덕유산을 비롯해 무주 일대의 산악군이 파노라마로 보인다.
설천면의 반디랜드(063-320-2184)에는 반딧불이를 비롯해 1만3500여 마리의 희귀 곤충표본을 전시한 곤충박물관과 별자리를 관찰하는 반디별 천문과학관 등이 있다. 신라와 백제의 경계인 설천면 라제통문에서 덕유산 정상까지 구천동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구천동33경은 별유천지.
덕유산국립공원에 위치한 무주리조트(www.mujuresort.com)는 레포츠의 산실. 만선 코스에서 즐기는 산악자전거, 금강 상류의 비경을 감상하는 래프팅, 스릴 만점의 사륜오토바이 등을 즐길 수 있다. 12∼14일에는 금난새가 지휘하는 ‘2010 무주 뮤직페스티벌’도 열린다.
◇먹고 잠자기=청정 금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조리한 어죽과 민물고기매운탕, 그리고 다슬기탕은 무주의 별미. 싱싱한 민물고기를 솥에 넣어 반쯤 익힌 뒤 뼈를 고르고 온갖 양념을 넣어 얼큰하면서도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무주읍 읍내리의 강나루(063-324-2898)는 어죽 전문음식점. 덕유산에서 채취한 온갖 산나물이 나오는 산채정식도 무주 대표음식으로 별미가든(063-322-3123)이 맛있다.
무주에는 무주리조트를 비롯해 무주토비스콘도, 일성무주콘도, 녹주행복리조트 등 리조트를 비롯해 모텔과 펜션이 많다. 덕유산자연휴양림(063-322-2191)에는 숲속의 집과 야영장이 있다.
무주=글·사진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