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집 근처 슈퍼서 사세요… 대형마트·편의점보다 싸
입력 2010-08-03 18:27
아이스크림은 집 근처 슈퍼마켓이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동네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파는 빙과류 7종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저가로 판매하는 곳은 동네 슈퍼마켓과 SSM이 각 6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대형마트가 최저가로 파는 품목은 1종 있었으나, 편의점의 최저가 품목은 하나도 없었다. 각 제품별 평균 판매 가격을 봐도 SSM과 동네슈퍼가 대형마트나 편의점보다 대체로 싼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오픈프라이스 제도가 시행된 이후인 지난달 13∼15일 대형마트, SSM, 일반 슈퍼마켓, 편의점 등 3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이 된 7종은 돼지바, 메로나, 더위사냥, 탱크보이, 부라보콘, 월드콘, 투게더바닐라 등이다.
점포별로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는 2∼2.6배씩 났다. 한 SSM에서 350원에 파는 돼지바가 다른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900원이었다. 과거 권장소비자가격은 900원이었다. 더위사냥은 SSM과 동네 슈퍼마켓에서 최저 500원, 편의점에서 최고 1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대형마트가 더 쌀 것 같지만 집 근처 슈퍼마켓보다 비싼 제품도 있었다. 투게더 바닐라의 경우 대형마트 평균 가격이 5075원으로 동네 슈퍼마켓(4250원)보다 825원, SSM(4750원)보다 325원 더 비쌌다.
오픈프라이스 제도는 소매업자가 직접 제품의 판매가격을 결정해 표시하도록 하는 것으로 유통업체끼리 경쟁을 통해 소비자가 더 싸게 제품을 살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지난달부터 빙과류, 라면, 과자류 등에 적용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