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뉴스위크, 단돈 1달러에 팔려
입력 2010-08-03 21:56
경영난에 처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91세 오디오 제작자에게 단돈 1달러에 팔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뉴스위크 지분과 경영권을 세계 최대의 오디오 장비 제작자 시드니 하먼에게 매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먼은 1950년대 FM 라디오 제작을 시작으로 JBL과 인피니티 스피커와 카오디오를 제작해 왔다. 부인 제인 하먼은 민주당의 연방하원 의원(캘리포니아)이다.
WP사의 도널드 그레이엄 회장은 매각 과정에서 뉴스위크의 안정적인 발행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WP사는 구체적인 매각 대금이나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고 “허먼 측은 최소한의 대금만 지불했으나, 수천만 달러의 부채와 정기구독자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를 약속했다”고만 밝혔다.이에 대해 NYT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하먼이 지불한 금액은 1달러”라고 전했다.
1933년 창간된 뉴스위크는 올 상반기 1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320여명 직원의 고용은 승계되지만, 존 미챔 편집장은 사임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