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초청받았어요” 노승열, PGA챔피언십 출전… 한국선수론 처음

입력 2010-08-03 17:44

‘무서운 10대’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이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하게 됐다. 노승열의 매니지먼트사인 티골프스튜디오는 3일 노승열이 대회조직위원회의 특별 초청을 받아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스트레이츠골프장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92회 PGA챔피언십에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PGA챔피언십은 지난해 양용은(38)이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대회로도 유명하다.

노승열(105위)은 세계랭킹 등을 따져 부여하는 출전 자격은 얻지 못했지만 세계골프가 주목하는 아시아 골프의 간판 유망주라는 사실을 인정받아 특별초청장을 받았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대회에 초청 선수가 된 것은 노승열이 처음이다. US오픈(40위)과 브리시티오픈(컷탈락)에 예선을 거쳐 출전했던 노승열은 이로써 올해 메이저대회 4개 가운데 3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노승열은 “이번 초청은 선수로서 큰 영광이다. 올해 마스터스를 제외한 모든 메이저에 참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이 기회를 초석으로 삼아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