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추모공원 준공… 안성성결교회, 수목장 등 가능

입력 2010-08-03 20:39


안성성결교회(구자영 목사)가 수목장 등 자연장묘인 ‘성결낙원’을 개소하고 장례 문화 개선에 앞장선다.

안성성결교회는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삼흥리의 약 7272㎡(2200평) 부지에 자연추모공원을 조성하고 지난달 준공 및 개소 감사예배를 드렸다. 수목장과 산골은 화장을 하고 그 유골을 나무 아래에 묻거나 뿌리는 것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새로운 장묘 문화로 평가받고 있다.

안성성결교회는 2007년 5월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자연장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성결낙원조성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연장지 조성을 준비해왔다. 무엇보다 성도들의 헌신이 큰 힘이 됐다. 구 목사와 추진위에서 이와 관련된 목회서신 등을 띄우자, 가나안건설회사 대표인 김찬수 장로가 임야를 헌납했고 조성공사도 직접 맡았다. 여전도회연합회는 자연장지 조성을 위해 바자를 열어 종잣돈을 마련했고, 성도들도 가구당 100만원 헌금에 적극 참여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