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기둥교회, 모잠비크에 두 교회 봉헌 … 감리교 선교기지 다짐
입력 2010-08-03 15:41
경기도 부천 심곡동 기둥교회(고신일 목사)가 모잠비크에서 두 교회를 봉헌했다.
지난달 23일과 25일 각각 봉헌예배를 드린 메모기둥교회와 망가기둥교회는 2008년 감리교남부아프리카 선교사대회에 강사로 참여했던 고신일 목사가 모잠비크 선교의 중요성을 절감한 데 따라 세워졌다. 고 목사는 이미 현지 선교사들을 통해 모잠비크 제2의 수도 베이라 인근에 돈도기둥교회를 건축, 2009년 1차 봉헌을 한 바 있다. 올해는 기둥교회 실업인선교회와 기드온선교회의 헌신을 통해 교회들을 봉헌하게 됐다.
마푸뚜란 지역에 세워진 메모기둥교회 봉헌식에는 모잠비크감리교회 지도자들을 비롯해 교계 지도자, 종교청 관계자, 군수 등이 참석했다. 고 목사는 모잠비크 감리교회 총의장인 코사 목사와 함께 한국에서 제작해 온 현판을 설치하고, 성도들의 찬양 속에 십자가를 세우는 봉헌식을 인도했다.
베이라에 세워진 망가기둥교회 봉헌식도 교계 지도자 및 성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졌다. 이날 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예배하는 교회, 전도하는 교회, 이웃을 섬기는 교회, 교제가 넘치는 교회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고 목사 일행은 지난해 봉헌한 돈도기둥교회를 방문, 현지 성도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내년에 기둥교회 40주년을 기념해 모잠비크 산따몬따냐 중고등학교(인천성산교회 건축) 학생과 교사 4명을 한국으로 초청하기로 했다.
이번 봉헌식에 동행한 기둥교회 선교방문단은 모잠비크 주재 감리교 선교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둥교회가 모잠비크 선교의 전초기지가 될 것을 약속했다. 감리교의 모잠비크 선교는 1997년부터 시작됐으며 현재 이상범 황선중 류지만 선교사 등이 사역하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