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소돔에 없는 것

입력 2010-08-03 17:36


찬송 : ‘찬송으로 보답할 수 없는’ 40장(통 4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창 19:1~11)

일본의 우치무라 간조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돈이 있으면 침대를 살 수 있어도 잠은 살 수 없습니다. 돈이 있으면 책을 살 수 있어도 두뇌는 살 수 없습니다. 돈이 있으면 음식은 살 수 있어도 맛은 살 수 없습니다. 돈이 있으면 약은 살 수 있어도 건강은 살 수 없습니다. 돈이 있으면 종교의 건물은 살 수 있어도 하늘나라는 살 수 없습니다.”

소돔에 없는 것을 모르고 눈에 보이는, 있는 것만 잡았던 롯과 같이 우리는 혹시 미련한 자가 아닙니까? 소돔에 없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소돔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첫째, 소돔에 있는 것이 있습니다. 창세기 13장10절에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조카 롯은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난 후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부자가 되었습니다. 좁은 땅에서 종들의 다툼을 보았던 지혜로운 아브라함은 롯에게 선택권을 주고 서로 헤어질 것을 말했습니다. 그때 롯이 선택한 땅은 물이 넉넉한 곳이었습니다. 팔레스타인 같은 사막지역에선 물이 있는 곳이 바로 물질이 풍부한 곳입니다.

창세기 18장20절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무거우니”에 나타난 소돔의 죄악을 보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함으로”(롬 1:21)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롬 1:27) 구절을 보는 듯합니다. 동성애자들로 가득 찼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방문했는데 음욕을 품고 달려들었습니다.

창세기 19장8절에 “두 딸이 있노라 너희 눈에 좋은 대로 행하고”라고 했습니다. 허약한 성도, 롯의 모습입니다. 히브리서 12장4절에 “너희가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대항하지 아니하고”라고 했습니다. 성도는 죄악과 싸워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거룩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둘째, 소돔에 없는 것이 있습니다. 유다서 1장7절에서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음란하다고 했습니다. 그곳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한 것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있습니다. 롯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구약의 교회입니다. 예배자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그 가정에 예배가 없었습니다. 가정예배가 있었다면 불행한 롯의 처와 무지한 롯의 사위들, 그리고 근친상간을 통해 씨를 얻으려 했던 롯의 딸들과 같은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청량리 창녀촌에 가나안교회라고 있습니다. 김도진 목사는 소돔 땅으로 들어가서 창녀와 불한당을 성도로 만들고 교회를 세워 섬기고 있습니다. 소돔 땅에도 십자가를 꽂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더니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오늘 우리도 소돔에 있는 죄악을 좇지 말고 소돔에 없는 예배자가 되어 소돔을 변화시킵시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롯과 같이 영적으로 무지한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항상 예배자로 하나님 앞에 나아감으로써 우리의 가정과 직장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권순웅 목사 (주다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