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아침] 우주의 질서
입력 2010-08-02 19:02
엄마의 품을 벗어난 아이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게 되면서 인간의 우주관이 시작된다. 밤하늘에서 사람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은 약 6000개이고 세계 최대의 망원경으로는 약 30억개의 항성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들 항성 중에는 태양처럼 행성을 거리고 있는 것도 많다.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창 15:5)
인간의 우주관은 줄곧 지구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우주관의 중심이 지구를 벗어나 태양으로 옮겨진 것은 AD 1543년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발표한 이후부터였고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그것은 다시 태양계를 벗어나 은하계로 확대되었다. 태양이란 그저 지름이 10만 광년되는 은하계의 중심에서 약 3만 광년 떨어진 항성 중의 하나일 뿐임이 밝혀졌다. 우주는 이런 은하들의 집단으로 되어 있으며 우리 은하계는 지름 300만 광년의 공간에 16개의 은하와 국부 은하군을 이루고 있다.
“네가 하늘의 궤도를 아느냐”(욥 38:33)
지구에 에너지를 보내 주고 있는 태양은 지구로부터 약 1억5000만㎞ 떨어져 있다. 태양의 표면 온도는 섭씨 6000도 정도이고 중심부의 온도는 섭씨 2만5000도 이상 되리라고 한다. 태양의 온도가 1억5000만㎞를 지나 지구에 도달하는 온도는 영하 50도의 혹한에서 폭염으로 지칭되는 영상 50도 사이이다. 그러나 문제는 평균 온도이다. 2007년 2월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온실가스의 증가로 2100년이 되면 지구의 평균 기온은 6.4도가 높아지고 해수면이 59㎝ 높아져 각국의 해안도시와 섬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지구에 인간이 살고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4100년 전 갈대아 우르에 살고 있던 아브라함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깨달았다.
“천체가 인간의 유익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그것을 주관하시는 한 분의 명령에 순종하고 있기 때문이다.”(요세푸스 ‘유대고대사’ 1∼7)
당시 메소포타미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3600명의 신을 섬기고 있었다. 그 많은 별들이 3600명이나 되는 신의 명령에 따라 제각기 움직인다면 우주는 큰 혼란에 휩싸일 것이고 인간은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이 혼돈 가운데서 창조하신 빛은 곧 질서 속에 태어난 생명이었다.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오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 14:33)
인간을 시기하여 죽이려고 하늘의 반역자가 된 사탄은 우주의 질서를 본래의 혼돈으로 되돌리기 위해 그 많은 신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지금도 사람들을 미혹하여 제 생각대로 자기의 신을 만들어내게 하고 그것들이 서로 싸우게 한다. 그러나 우주는 결코 사탄의 간계와 모략으로 바꿀 수 없다. 우주를 운행하는 이는 창조주 한 분뿐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 하시리로다”(시 104:31)
김성일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