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라마단 금식 기간… 무슬림 위한 기도 어떻게?
입력 2010-08-02 18:58
1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이슬람의 라마단 금식에 맞춰 기독인들이 기도운동을 펼치게 된다. ‘무슬림을 위한 30일 기도’가 그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에서 기도운동을 주도하는 예수전도단으로부터 궁금증 5가지를 살펴봤다.
◇라마단이란=매년 이슬람이 사용하는 음력 9월이 되면 한 달간 금식하며 기도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이를 라마단이라 부른다. 올해에는 8월 11일부터 9월 9일까지 진행된다. 무슬림들은 해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 음식과 음료를 먹지 않으며 하루에 3∼5번 기도하면서 절제된 생활을 하게 된다. 무슬림들은 라마단을 통해 자신의 죄가 씻기고 무슬림 형제애가 돈독해진다고 믿는다.
◇기도는 왜 중요한가=기도 없이 선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중보기도는 인간의 한계를 돌파하는 힘이다. 특히 이슬람 지역에서는 복음전파가 어렵고 라마단 기간에 금식하는 문화와 영적인 어려움까지 겹쳐 선교사들의 고충이 크다. 이때 기도하는 것은 큰 힘이 된다. 18년 전 시작된 기도운동에는 전 세계적으로 2000만명 이상이 동참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도는 어떤 변화를 일으키나=기도를 통해 이슬람 지역의 많은 사람이 꿈과 환상 속에서 예수를 만난 간증이 있다. 이들은 예수님을 만나 그를 주님으로 고백한다. 이슬람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교사 역시 중보기도를 통해 힘을 얻게 된다. 복음이 들어가기 힘든 땅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일수록 중보기도를 최우선으로 꼽는다.
◇어떤 자세로 기도해야 하나=외형적 절제를 강조하는 무슬림에게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성경 말씀과 그리스도인의 삶이 다르다면 그들은 기독교를 가치 있게 판단하지 않는다. 적대시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무슬림들은 십자군 전쟁 때 기독교가 보여준 잔인한 행동을 알고 있다.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두려움과 거부감으로 무슬림을 피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무슬림을 품어야 한다. 진정한 변화는 사랑에서 시작한다.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기도는 소책자를 30일간 매일 한 장씩 읽으면서 할 수 있다. 예배 모임이나 직장 신우회, 개인 묵상 등을 통해 5분∼1시간 등 상황에 따라 기도할 수 있다. 책자 구입은 서울, 부산, 인천 등 20개 도시에 위치한 예수전도단에서 구입할 수 있다(30prayer.org·02-871-7351).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