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산업 육성프로젝트 中企 우대” 정부 10대 핵심소재 사업자 선정

입력 2010-08-02 18:30

정부가 미래 산업 육성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선정하는 데 중소기업 참여정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지식경제부는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사업’에 참여할 10개 컨소시엄, 22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을 2일 발표했다. 친환경 스마트 표면처리 강판과 수송기기용 초경량 마그네슘 소재 분야에선 포스코가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다기능성 고분자 멤브레인 소재는 코오롱FM이, 고에너지 2차전지용 전극 소재는 삼성SDI가 총괄한다.

지경부는 중소기업 육성과 고용 창출에 중점을 두고 동일과제에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경합했을 때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중소기업 참여가 높은 경우에 가점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ED용 사파이어 단결정 소재와 바이오 메디컬 소재는 각각 사파이어테크놀로지와 아미노로직스에 돌아갔다. 2차전지 분야에서는 중견·중소기업의 참여도가 높은 삼성SDI 컨소시엄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LG화학을 눌렀다.

조석 성장동력실장은 “WPM사업은 6월에 공고 낼 때부터 중소기업이 많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우대하기로 정해져있었다”며 “사업 자체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정부 연구개발 자금도 50% 이상 중소기업에 지원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김도훈 기자 kinch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