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 75% “베낀 자기소개서 다 알죠”

입력 2010-08-02 18:30

기업체 인사담당자 대부분은 입사 지원자가 남의 것을 베낀 자기소개서를 제출했을 때 이를 구별할 줄 아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3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베껴 쓴 자기소개서를 골라낼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5%에 달했다.

인사담당자가 보기에 ‘베껴 쓴 자기소개서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31∼40%’(18.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1∼20%’(17.1%), ‘60% 이상’(16.5%) 등이 뒤를 이었다.

모방이 의심되는 자기소개서를 낸 지원자는 ‘직접 조치를 취하지는 않지만 평가할 때 감안한다’(51.8%)는 인사담당자가 절반이 넘었다. ‘감점을 준다’(32.3%)거나 ‘무조건 탈락시킨다’(13.4%)는 답변도 상당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