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학계의 거목 정인희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
입력 2010-08-02 21:10
한국 정형외과의 기틀을 놓은 정인희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가 2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고인은 1934년 중앙고등보통학교를, 38년 세브란스 의전(연세대 의대 전신)을 졸업한 뒤 도립 충주의원 외과장 및 원장을 거쳤으며 연세대 의대 정형외과학 교수로 재임하다 81년 정년퇴임했다. 56년 대한정형외과학회 초기 발기인 5명 중 한 명인 고인은 연세대 재직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립교실이 된 정형외과학교실의 기틀을 잡는 데 공헌했고, 정형외과학 후진 양성에 큰 공을 세웠다.
고인은 정형외과학회 및 재활의학회 설립 및 발전에 힘쓴 공로로 문교부 장관 표창, 충무무공훈장,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정형외과학회 공로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4일 오전 7시10분(02-2227-7550).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