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8·15대성회-WCC 총회 연계설 사실무근”
입력 2010-08-01 19:26
오는 15일 서울광장을 비롯한 전국 70여 지역과 해외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8·15 대성회’와 세계교회협의회(WCC) 2013년 총회의 연계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가 1일 밝혔다.
김운태 한기총 총무는 “지난달 7일 ‘한국교회 8·15 대성회’와 WCC 총회가 무관하다는 사실을 적시하고 회원 교단과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요청하는 공문서를 발송했다”며 “대성회는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김 총무는 “지난 3월 5일 한기총 임원회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공동으로 한국교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대성회를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성회는 경술국치 100년, 8·15 광복 65년, 6·25 전쟁 60년, 4·19 의거 50년 등 역사적 의미가 겹치는 올해, 1970년대처럼 기도운동을 일으켜 나라와 민족과 교회의 부흥을 꿈꾸자는 소망을 담아낸 것”이라며 “한기총 회원 66개 교단과 19개 단체는 이 같은 비전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교회 8·15 대성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30일 “‘한기총의 WCC에 대한 모호한 입장으로 인해 8·15 대성회가 WCC 총회를 위한 세 결집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기사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운동에 있어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인 한기총과 NCCK의 협력과 이해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NCCK가 아닌 예장통합 기장 기감 성공회 등 4개 교단이 WCC 한국총회를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