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 보험에 돈 몰려… 1년새 가입액 1조5000억 늘어

입력 2010-08-01 18:48

저축성 보험에 돈이 몰리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의 올해 상반기 저축성 보험 가입액은 2조69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3867억원보다 95%나 늘었다. 손해보험업계도 지난해 상반기 1444억원이었던 저축성 보험 가입액이 올 상반기 3501억원으로 142.5%나 늘었다. 보험업계 전체로는 1년 새 1조5000억원이 넘는 돈이 저축성 보험에 몰린 것이다.

생보사별로 보면 신한생명은 지난해 상반기 844억원이었던 저축성 보험 가입액이 올 상반기 2877억원으로 241% 급증했으며 미래에셋생명도 214% 늘었다. 카디프생명은 631억원에서 2602억원으로 늘어 증가율이 무려 300%를 넘었다.

저축성 보험에 돈이 몰리는 것은 올 들어 부동산시장 불안 등으로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보험사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이 4.8∼5.1%에 달해 3%대에 불과한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훨씬 높은 이율을 제공하는 점도 가입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