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증가율 넉달째 하락
입력 2010-08-01 18:41
상반기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소매판매 증가율은 넉 달째 하락했다. 소비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경상가격을 기준으로 작성한 소매판매액지수의 지난해 동월 대비 증가율은 올해 2월 16.7%에서 3월 12.3%, 4월 10.7%, 5월 7.2%, 6월 6.4% 등으로 넉 달 연속 낮아졌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내구재 판매액지수의 증감률은 3월 28.4%에서 4월 17.0%, 5월 -0.4%, 6월 -3.7% 등으로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구재 소비의 급격한 둔화는 승용차 판매가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가장 컸다.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과 개별소비세 감면 정책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승용차 판매액지수 증감률은 4월까지 30%를 넘었지만 5월 -4.9%, 6월에는 -13.5%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