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신인왕 안신애, 생애 첫 우승… KLPGA 히든밸리 최종합계 12언더파

입력 2010-08-01 17:38


지난해 신인왕 안신애(20·비씨카드·사진)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안신애는 1일 충북 진천 히든밸리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1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안신애의 7언더파 65타는 전날 장수화(21·토마토저축은행)가 작성한 코스 레코드를 하루만에 1타 줄인 것이다.

안신애는 이로써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 윤슬아(24·세계투어)와 유소연(20·하이마트)을 3타차로 따돌리고 역전승으로 첫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우승 상금 6000만원.

초등학교 때 이민 간 뉴질랜드에서 4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한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안신애는 지난해 KLPGA 투어에 입문해 18개 대회에 출전, 톱10에 네 차례 진입해 양수진(19·넵스)을 제치고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안신애의 우승으로 올 시즌 KLPGA 투어는 총 9차례의 대회에서 9명의 챔피언이 나와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안신애는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고 이번에 처음 우승해 너무 기쁘다. 앞으로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