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詩] 신(神)바람이 분다
입력 2010-08-01 15:28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뭇사람의 가슴을
설레이게 한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지나가다가
나무에 불면 나무바람이 되고
꽃에 불면 꽃바람이 된다
바람이 계절을 넘어
봄에 불면 봄바람이 되고
극성스러운 아낙네들 맘속에 불면
치맛바람이요
놀기좋아하는 남정네들 맘속에 불면
춤바람이 된다
바람이 지나가다가
기도하는 이들의 맘속에 불면
성령바람이요
사순절 영성으로 가득한
성도들의 가슴에 닿으면
신(神)바람이 된다
바람이 분다
생명 살리는 바람이 분다
신(神)바람이 우리네 가슴을 어루만진다
황규석 목사(원주중앙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