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오른 태극낭자 브리티시오픈서 훨훨… 2R, 양희영 공동 2위

입력 2010-07-31 00:4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 군단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양희영(21·삼성전자)은 30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링크스(파72·645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1언더파 71타를 쳐 전날보다 한계단 상승한 공동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3위 크리스티 커(미국)는 둘째 날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양희영,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장타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4타를 줄여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상위권에 뛰어들었다.

2년만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컵 탈환을 노리는 신지애(22·미래에셋)는 8개홀을 마친 현재 버디 1개를 보기 1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1라운드를 공동7위로 산뜻하게 마쳤던 미셸위(21·나이키골프)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를 쏟아내면서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적어내 주춤했다. 아직 대다수 한국여자선수의 경기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유선영(24)이 3언더파 141타, 서희경(24·하이트)이 2언더파 142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세계 여자골프 랭킹 5위 청야니(대만)는 이틀 연속 4타씩을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독주 채비를 갖췄다. 경기결과는 쿠키뉴스 홈페이지(kukinew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