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출금리 5%P ↓… 햇살론 나흘만엔 100억 ‘훌쩍’
입력 2010-07-30 18:35
할부금융업계의 선두인 현대캐피탈도 대출금리를 5% 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서민 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은 출시 나흘 만에 대출 실적 1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는 30일 햇살론이 출시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1698명에게 134억33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루 대출 규모는 26일 3억1300만원에서 29일에는 70억9800만원으로 급증했다. 햇살론은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로 낮고 연소득 2000만원 이하 사람들에게 정부가 대출금의 85%에 대해 보증을 서서 빌려주는 상품이다.
대출자의 신용등급을 보면 6∼8등급이 전체의 69.9%를 차지했다. 금융회사별 햇살론 대출 규모는 농협이 75억6400만원으로 가장 크다.
대통령으로부터 고금리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들은 캐피털 업체들도 서민 눈높이에 맞게 대출금리를 낮추느라 부산하다.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은 8월부터 신용대출 최고 금리를 연 39.99%에서 34.99%로 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