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규모 실탄 사격 훈련… 이번엔 남중국해상서 실시
입력 2010-07-30 17:58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군 3대 함대가 지난 26일 남중국해에서 주력 구축함을 동원해 대규모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문회보(文匯報) 등 홍콩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해군의 북해, 동해, 남해 등 3대 함대 주력 구축함들의 합동훈련에는 천빙더(陳炳德) 총참모장,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관 등 인민해방군 수뇌부 대다수가 직접 참관했다.
실제로 중국 국영 CCTV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주력 구축함들이 합동으로 기동하는 장면과 함대공,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중국 3대 함대의 합동훈련이 한·미 연합훈련 기간 실시된 데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인 천 총참모장 등 수뇌부가 직접 훈련을 감독한 점으로 미뤄 한·미 연합훈련 대응용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남중국해에 대해 발언한 것과 관련한 ‘무력시위’ 성격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열흘 사이 서해 또는 서해 부근 내륙에서 3차례나 대규모 군사훈련을 진행,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했다.
베이징=오종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