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 처칠 전 英 총리 틀니 28,000,000원 낙찰

입력 2010-07-30 17:45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틀니가 경매에서 2만3770달러(약 2800만원)에 낙찰됐다.

29일 영국에서 열린 경매에서 처칠의 틀니는 예상 시초가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한 처칠 유품 수집가에게 판매됐다. 이 틀니는 틀니 제작자인 데렉 커들리프의 아들이 내놓은 것으로, 커들리프는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무렵 처칠의 틀니 3개를 제작했으며 그중 하나는 처칠과 함께 묻혔다. 이번에 틀니를 구입한 사람은 1945년 처칠이 종전을 선포하는 데 사용한 마이크도 소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처칠 특유의 혀짤배기소리를 보완하도록 설계된 이 틀니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강한 리더십을 발휘했던 처칠이 사용한 것이라 하여 ‘세계를 구한 이(齒)’라는 별명이 붙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