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서울시복지재단 대표 IACD(국제지역사회개발협회) 이사 선출
입력 2010-07-30 17:45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사회기구 고위 간부에 이성규(사진)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국제지역사회개발협회(IACD) 정기총회에서 이 대표가 IACD 이사 겸 아시아디렉터로 뽑혔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인이 IACD 이사로 선출된 것은 홍콩대 막호이와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IACD는 빈곤과 차별 등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고 지역·국가적으로 연대하기 위해 1952년에 설립돼 54개국 1000여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IACD 이사 15명 가운데 아시아 지역 책임자로서 역내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기금을 조성하는 역할 등을 맡게 됐다. 임기는 2014년까지다.
이 대표는 “각종 개발로 무너진 지역사회를 소생시키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것”이라며 “서울시에서 추진했던 복지프로그램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시 복지프로그램인 ‘희망플러스통장’ ‘아름다운 이웃, 서울 디딤돌’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표직을 연임하게 됐다.
이 대표는 84년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런던정경대학에서 사회복지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사회복지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2006년 10월 서울시복지재단 대표이사에 임명됐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