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아시아미션파트너십), 새로운 중화권 선교모델 제시한다
입력 2010-07-30 16:56
[미션라이프] 대만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활동 중인 한인 선교사들이 세계 화교권 지도자들과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선교연합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상란(대만) 이승곤 임성빈 조익수(싱가포르) 선교사 등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AMP(아시아미션파트너십)’을 창립하고 세계화인(華人)감리교연맹, 세계화인복음운동회의, 중국복음선교회, 대사명중심, 차이나네트워크연구소 등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선교기구 또는 개별 선교사와 중화권 기구간 간헐적 교류가 있었지만 AMP처럼 전방위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이례적이다.
AMP는 아시아 선교 연구를 통해 선교지 수요와 선교후원자를 연결시켜주는 ‘선교뱅크’를 추진하고 한국교회의 영성과 선교 인프라를 중국인교회에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내 10대 가정교회 신학교를 선정해 교수요원 양성, 신학자 교류, 선교사훈련원 사역 및 파송도 준비한다. 해외 중국인 신학생 학술기구인 ‘중국신학논단’뿐 아니라 차세대 중국기독교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중국신학생양육기금회’도 구성,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한국 등에서 신학교육도 병행한다. AMP는 유럽 아프리카 및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중국인 디아스포라교회를 개척하고, 이들 교회에서 한국선교사 후보생들을 위한 단기 선교훈련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란 AMP회장은 “특정 국가 중심이 아닌 다양한 선교주체와의 파트너십과 네트워킹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선교할 수 있다”면서 “AMP는 미래 선교 역군인 중국인교회와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 ‘선교브릿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곤 상임총무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팔 미얀마 베트남 등 싱가포르 내 소수민족 교회 개척과 지원, 영어 중국어 동시 구사가 가능한 선교언어 프로그램 개설 등도 추진한다”며 “교단 교파를 초월한 새로운 중화권 선교모델을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