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뺨치는 스포츠 스타… 이상화 등 ‘후부 화보’에 등장
입력 2010-07-30 17:45
스포츠 선수들이 패션모델계도 접수했다.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모태범 이승훈 선수가 모델로 나선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후부(FUBU)의 가을 겨울 패션 화보가 30일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오는 가을부터 메인 모델을 맡게 된 가수 및 탤런트 이승기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상화 선수는 “트레이닝복이나 운동복을 주로 입었는데 스트리트 캐주얼 패션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이승훈 선수는 “촬영은 처음인데 생각보다 재미있다”면서 감춰진 끼를 발휘했다고. 모태범 선수는 처음에는 수줍어하는 듯 했지만, 갈수록 과감한 포즈로 촬영장에 활력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진행한 후부 최유정 디자인실장은 “전문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것은 겨울스키 보드웨어 등 기능성 제품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들에 앞서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를 대표하는 10명의 프로골퍼들의 화보도 공개됐다. 지난 6월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네 차례에 걸쳐 사계절 패션화보를 촬영했다. 서희경(24·하이트) 선수 등은 골프웨어와 함께 베스띠벨리 씨 비키 등에서 협찬한 발랄한 미니스커트, 우아한 드레스 등을 입고 여성미를 뽐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