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참여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사업 로드맵 확정

입력 2010-07-29 18:51

우리나라가 참여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이 확정돼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간다. ITER 사업은 태양과 같은 핵융합 반응을 이용해 대용량 전기 생산 가능성을 실증하는 국제협력 사업으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EU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일 프랑스 카다라시에서 열린 ITER 기구 특별 이사회(한국 수석대표 김중현 교과부 2차관)에서 ITER 총괄사업 계획, 사무총장 교체 등 본격적인 ITER 건설 추진을 위한 핵심사항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2007년부터 2017년 10월까지 10년이었던 건설 기간이 2019년까지 2년 연장됐다. 총 건설비도 당초 50억8000만 유로에서 65억1000만 유로로 28.1% 증가했다. 한국은 전체 사업비의 9.09%를 부담한다. 이사회는 또 일본 출신 모토지마 오사무 박사를 회원국 만장일치로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