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신임 은행장 “국민銀, 이류 전락 중대 전환점”
입력 2010-07-29 18:26
민병덕(사진) 신임 국민은행장은 29일 “국민은행은 미래로 도약하느냐 이류 은행으로 전락하느냐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있다”며 “결연한 각오로 가장 경쟁력 있고 내실 있는 은행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은행은 최근 수익이 급감하면서 국내 대표은행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민 행장은 고객 가치 향상과 비용 효율성 개선, 영업력 극대화, 리스크 관리 강화, 성과중심 인사, 조직문화 혁신 등 6개 가치를 중심으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본부 조직 축소, 점포 통폐합 등 강도 높은 구조 개혁에 나서는 한편 과감한 경비 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대표적인 ‘영업통’인 민 행장은 영업 라인 재정비 의사도 밝혔다. 그는 “본부조직은 영업점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게 될 것”이라면서 “영업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나 하나쯤이야’ 대신 ‘나부터 변해야지’ 하는 마음이 함께 모일 때 찬란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저부터 몸이 부서질 때까지 노력하고 죽음에 이르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