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워터파크 왜 이렇게 비싸요?
입력 2010-07-29 18:33
워터파크가 단순히 수영장을 넘어 종합 물놀이 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너무 비싸다”며 워터파크의 가격 정책에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4인 가족이 하루 워터파크를 다녀오면 아껴 써도 10만원을 훌쩍 넘기게 되니 비용 부담이 만만찮다.
한국소비자원은 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리솜스파캐슬, 설악워터피아 등 이용객이 많은 워터파크 4곳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가격 만족도가 47.2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워터파크 4곳 가운데 가격 만족도가 가장 낮은 곳은 캐리비안베이(42.9점)가 꼽혔다. 캐리비안베이는 특히 워터파크 내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가격의 만족도가 34.2점으로 가장 낮았다. 가격 만족도는 오션월드(46.1점), 리솜스파캐슬(48.1점), 설악워터파크(53.2점) 순으로 높아졌다.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61.1점)도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접근성 만족도는 충남 예산에 있는 리솜스파캐슬(59.6점)이 가장 낮았다. 강원 속초의 설악워터피아(62.4점)가 승용차 교통 편리성과 주차 편리성 때문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인적서비스(66.7점)였다. 인적서비스는 캐리비안베이(69.1점), 오션월드(67.9점), 설악워터피아(66.1점), 리솜스파캐슬(63.9점) 순이었다.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주말 집 근처 워터파크를 찾은 신모(38·여)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니 가끔 가고 있지만 너무 비싸다”며 “보통 하루 종일 워터파크에서 보내는데 모든 음식을 사먹어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