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담긴 사진찍고… 말씀 깊이 묵상하며
입력 2010-07-29 17:40
최근 발간된 ‘즐거운 태교 행복한 육아’(생명의말씀사)는 ‘사진태교묵상’이란 새로운 분야를 선보였다.
첫 임신, 첫 출산, 첫 육아 등은 한없이 기쁘면서도 모든 것이 낯설어 힘겹기도 하다. 책은 하루하루 의미를 부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를 기다린 태교일기이다. 저자는 자녀가 주는 은혜와 감사 그리고 부모로서 가져야 할 책임과 사명을 이야기한다.
“생명을 얻는다는 것은 또 다른 생명을 걸어야 하는 일임을 늦은 나이에 출산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한 생명을 잉태하기 위해 누군가는 죽을 각오로 그렇게 희생해야만 한다는 것을 그때야 비로소 알았습니다. 그렇게 생명을 허락받아 태어나 살고 있는 나는 또 우리들은 너무나 존귀한 존재이고 가치 있는 사람들입니다.”
충남 보령시 원산도교회(정형진 목사) 사모인 저자 김기정씨는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아름다운 사진촬영을 하고 말씀을 묵상했다. 말씀을 묵상하며 아이와 긴밀한 교감을 나누었다. 결혼한 지 10년 만에 얻은 아기였기에 더 소중했다. 한국기독교사진가협회 회원인 김 사모는 늘 좋은 것만 보고 들어야 하는 임산부를 위해 아름다운 사진과 깊이 있는 묵상의 글을 실었다고 밝혔다.
책은 힘겨운 출산에서부터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았다. 최선을 다해 아이를 양육하며 터득한 자신만의 육아 비법과 아이를 위한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천연연고 만드는 법도 눈길을 끈다. 또 저자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장난감은 쳐다보면 웃어주고, 울면 안아주고, 손 내밀면 한결 같이 그 손을 잡아주는 부모의 손길이라고 말한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