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계 지도자 합동 회견 “초교파 연합집회는 부산성시화 밑거름”

입력 2010-07-29 17:40


“대형 연합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부산성시화와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을 기대합니다.”

다음달 17일 개최되는 ‘조용기·이영훈 목사 초청 성령치유 부산대성회’에 앞서 부산지역 교계 지도자들이 27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시실리룸에서 특별좌담회 및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좌담회에는 장성만(크리스천21세기포럼 이사장·동서대 설립자) 최홍준(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호산나교회) 조영호(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소명교회) 정경철(〃 전 회장·해운대매일순복음교회) 윤종남(〃공동회장·순복음금정교회) 이건재(〃상임회장·순복음강변교회) 목사 등이 참석했다.

연합사업과 대형집회의 성공과제에 대해 조영호 목사는 “부산지역 1600여 교회가 집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최근 잇따른 대형집회의 성공이 부산성시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만 목사는 “부산 교회들이 최근 각종 연합사업에 초교파적으로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행”이라며 “성도들의 협동심이 집회의 성공을 좌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홍준 목사는 “타 지역에서 부산의 연합사업과 대형집회에 관심이 많다”며 “불신자들을 연합집회에 많이 참석시키는 네트워크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경철 목사는 “대형집회의 성공은 한국 교회 전체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사업을 합심해서 공동으로 할 때 하나님께서 더욱 축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장 목사는 “교회가 사회 및 단체에 참여해 사랑으로 이해할 때 정의가 바로 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교회의 안정 위에 영적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신앙과 사회생활의 일치를, 정 목사는 눈물의 기도와 영성 회복 등을 강조했다.

한국교회 부흥과 부산성시화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된 ‘이단’과 ‘사이비’ 문제에 대해 최 목사는 “기독교인은 물론 어린이와 청소년 나아가 군인과 공무원, 회사원 등에게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단과 사이비 문제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각 교회가 책임감을 갖고 이단과 사이비 색출 및 처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념갈등 등으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신앙인의 자세에 대해 장 목사는 “이데올로기 극복을 위해 확실한 정체성을 갖고 사회의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성도 한 명이 세 명을 돌보는 사랑의 운동으로 빈부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기·이영훈 목사 초청 성령치유 부산대성회’는 다음달 17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성회에 앞서 같은 날 오전 7시 파라다이스호텔에서는 이영훈 목사의 목회자세미나가, 오후 2시에는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사모세미나가 각각 열린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