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총장 2명 국회 입성… 호남대 ‘금배지’ 산실로

입력 2010-07-29 19:20

광주 남구 7·28 재·보궐 선거에서 장병완 전 호남대 총장(10·11대)이 당선되면서 역대 총장 2명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 대학이 ‘금배지’ 배출의 명당으로 떠올랐다.

2003년 제7대 총장을 지낸 민주당 최인기(나주·화순) 의원에 이어 장 전 총장 역시 임기 중에 선거에 출마,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특히 장관출신인 두 전 총장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에 한번씩 출사표를 던졌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이 대학 총장 취임 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는 점도 같다.

1979년 3월 광주 쌍촌동에 성인경상전문대학으로 문을 연 호남대는 81년 4년제로 승격한데 이어 90년 서봉동 어등산 자락에 광산캠퍼스를 준공, ‘광산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이전 2년 뒤인 92년 3월 종합대학교 인가를 받은 호남대는 이후 디자인, 스포츠, 관광 분야의 ‘명문사학’으로 뻗어가고 있다.

82년 창단된 이 대학 축구부는 91년 전국체전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차례 전국대회를 석권하는 등 축구명문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2003년 교육인적자원부 취업특성화 우수대학에 선정된 이 대학은 2004년에는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NURI)사업에 5개 과제를 인정받아 전국 사립대학 중 8위를 차지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