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 보면 현실이 보인다… ‘미치도록 드라마틱한 세계, 미드’
입력 2010-07-29 18:06
미국드라마(미드)로 박사논문까지 쓴 ‘미드 마니아’인 남명희씨가 그동안 축적된 자신의 내공을 바탕으로 쓴 미드 입문서.
지루하게 자기 복제를 반복하던 드라마는 어느 순간 영화처럼 현실을 말하고 질문하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X파일’을 보면서 현대 사회의 혼란을 고민하고, ‘소프라노스’를 보면서 자본주의 문명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탐구하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시청자들이 증가하면서 이제 팬이 없는 드라마는 없게 됐다. ‘제리코’처럼 종영 위기에 처한 드라마를 극적으로 살려낸 것은 방송사가 아니라 열혈 팬들이었다. 저자는 미드를 보는데서 그치지 말고 행간을 읽어보길 권한다(현실문화·1만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