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7·28 재보선] 충북 충주, 한나라 윤진식 당선자

입력 2010-07-29 00:30

윤진식 당선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다. 그는 이 대통령의 고려대 상대 후배로 “선거를 도와 달라”는 이 대통령의 요청에 서울산업대 총장 자리를 던지고 2007년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경제정책의 골격을 잡는 데 참여했다. 이 대통령의 권유로 17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석패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으나, 전북 부안 방폐장 선정 문제로 자리에서 물러난 전력도 있다. 1997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으로 재직 중 국가 외환위기 위험성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했다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관을 지냈으나 차관급인 청와대 경제수석을 맡아 휴일 없이 일했다. 청와대에 정책실장이 부활한 것도 윤 당선자를 배려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정설이다.

재무부 이재국(금융정책국의 전신) 출신의 정통 경제 관료로 30여년을 보냈지만 주식 거래를 한번도 하지 않았다. 관료 시절 야전침대를 사무실에 가져다놓고 일할 정도로 집념이 강해 ‘진돗개’라는 별명이 생겼다. 청와대 근무 시절에도 대표적인 워커홀릭으로 꼽혔다. 역시 워커홀릭인 이 대통령으로부터 ‘70점 이상’을 받는 유일한 경제 관료였다는 평가도 있었다. “부동산이 안정돼야 다른 경제정책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충북 충주(64) △청주고·고려대 경영학과 △산자부 장관 △서울산업대 총장 △청와대 정책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