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설경구 부부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2000만원
입력 2010-07-28 18:41
영화배우 송윤아·설경구씨 부부가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2000만원을 쾌척했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은 만삭인 송씨가 27일 설씨와 함께 심장병으로 입원중인 하진(1)양을 찾아 수술비 전액을 지원키로 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갔다고 28일 밝혔다. 하진양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판막 기형과 함께 심장에 구멍이 나 지난 14일 입원해 수술받았다. 하지만 하진양의 부모는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언니와 두 언니까지 네 딸을 키우며 빚을 져 막내의 수술비를 대기에는 너무 버거웠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출산을 앞둔 송씨가 아기를 기다리며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고 병원 측에 요청해 성사된 것이다. 송씨는 “하진이가 예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2000만원 중 하진양 수술비로 쓰고 남은 금액은 다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2∼3명의 치료비 지원에 쓸 예정이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