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4개大와 자매결연… ‘글로벌 한남’

입력 2010-07-28 18:04

‘진리·자유·봉사’를 교훈으로 삼아 기독교 정신을 실천하는 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가 캘커타 대학 등 인도 4개 대학과 자매결연해 대학 세계화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

김형태 총장은 지난 13일 캘커타 대학을 방문, 자매결연 협정에 서명했다. 캘커타 대학은 인도를 대표하는 국립종합대학이다. 김 총장은 이어 14일 인도 남부의 최대 도시인 첸나이 명문 사립 공대인 SRM(Sri Ramaswamy Memorial) 대학과 양해각서(MOU) 조인식을 가졌다. 이어 15일과 16일에는 안나(ANNA) 대학, 칼라살링엄(Kalasalingam) 대학과 잇따라 MOU를 체결했다.

SRM 대학과는 이미 교류협력이 시작돼 한남대 학생 김지혜씨가 지난 6월부터 이 대학에서 1년간 저널리즘과 매스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다. 또 내년 1월 인도 학생 2명이 선발돼 한남대 공대로 유학올 예정이다. 두 대학은 앞으로 학생 및 교수 교환, 학점 교류, 공동연구 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남대 석·박사 과정에 입학하는 인도 학생들은 한국어학당에서 한국어교육도 받게 된다.

김 총장은 “인도는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으로 교육열이 높고 영어를 잘하며 수학 및 공학 분야가 발달해 교류의 이점이 많은 나라”라며 “인도 대학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추구하는 한남대는 현재 미국의 30개 대학, 중국의 31개 대학 등 전세계 27개 국가 140개 대학과 자매결연해 복수학위(3+1 학위제) 운영 등 교류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첸나이(인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