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휴가 이후 8월 10일 전후 개각 가능성 높다
입력 2010-07-28 18:04
8·15 광복절 이전인 8월 10일 전후에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7·28 재·보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8월 초 휴가를 통해 개각을 포함한 집권 후반기 정국구상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인 정운찬 국무총리의 교체 여부는 여전히 유동적이라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을 위해 어떤 콘셉트의 총리가 좋을지 사람을 찾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케인지언(Keynesian)’으로 분류되는 정 총리가 최근 친서민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도 총리 교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이 대통령의 일정을 조정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8일 이 대통령이 참석예정이었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보고도 ‘보고내용이 완벽하게 정리되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연기했다. 이는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실장 취임 이후 수석비서관회의 등 각종 회의 운영을 보고 중심에서 현안과 선제적 대응 기조로 바꾼 것과 맥이 닿아 있는 조치다. 청와대는 또한 대통령 메시지 대독이나 영상메시지 역시 축소하는 한편, 각부 장관들이 행사를 주도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