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獨무대’는 없다… U-20, 7월 29일 독일과 준결승전
입력 2010-07-28 18:23
한국 축구가 월드컵 결승 진출 길목에서 다시 마주친 독일을 넘어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 레비어파워 경기장에서 개최국 독일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독일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모두 13골을 넣어 팀 득점 1위를 달리는 강팀으로 준결승에 오른 4팀 중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특히 8강전에서 2006년 러시아 대회 우승과 2008년 칠레 대회 준우승에 빛나는 북한을 2대 0으로 제압할 정도로 공수 양면이 안정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004년 태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어 홈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 홈 패배의 아픔을 원정 승리로 씻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인철 감독은 “홈팀인 독일을 원정팀인 우리가 꺾고 꼭 결승에 진출하겠다”며 “독일은 분명 강팀이지만 우리가 해온 대로 플레이를 살려간다면 충분히 기회는 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