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木)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입력 2010-07-28 18:51


찬송: ‘나의 생명 드리니’ 213장(통 348)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마태복음 6장 20절)

말씀: 우리나라가 원화를 쓰고 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정부가 달러화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통화전환이 완료되는 순간에 원화는 어떻게 될까요? 맞습니다. 이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종잇조각에 불과하게 됩니다.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통화전환이 완료되기 전에 빨리 달러화로 바꿀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땅의 보물을 하늘의 보화로 바꾸어 놓는 것이 참 지혜로운 삶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보물을 하늘에 쌓아 놓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며,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구제하고 돕는 일에 사용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늘에 쌓아 놓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늘에 보물을 쌓아 놓는 사람이 참 부자요 부요한 사람인 것입니다.

최근 인터넷 뉴스에 ‘2010년 우리나라에서 존경할 만한 부자, 당당한 부자’에 가수 김장훈이 7위에 올랐습니다. 김장훈은 2006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존경할 만한 부자의 10위권 안에 계속 올라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는 실제로 가진 돈이 얼마 없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전셋집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이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습니까? 알고 보니 김장훈은 지금까지 50억원 가까이 되는 돈을 기부했습니다. 가난한 사람과 고아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정말 자신의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아는 많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야기합니다. 그 사람이야말로 진짜 부자라고 말입니다. 장담하건대 그는 잘 먹고 잘 살고 편안한 노후를 위해 자기 배를 불리는 사람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진짜 부자라고 확신합니다. 자신을 위해 하늘에 쌓아 놓을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진짜 부자 말입니다. 한국 교회에 이런 부자들이 정말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내가 쓴 것은 내가 가진 것, 내가 저축한 것은 내가 잃은 것, 내가 준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스펄전의 묘비명과 같이 진짜 내가 가지는 것은 내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사용된 것뿐이라는 것을 아시고, 늘 하늘에 보물을 쌓아 놓은 지혜로운 청지기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주변에 가난하고 연약하고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을 위하여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물질로 아낌없이 섬길 수 있는 마음 주시고, 하나님의 일에 인색하지 않고 부요하여 하늘에 보물을 쌓아놓을 수 있는 지혜로운 청지기가 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동조 목사(목포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