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임·단협도 2년 연속 무파업 타결
입력 2010-07-27 18:22
GM대우의 2010년 임금·단체협상이 타결됐다. 2년 연속 무파업 교섭 타결이다.
GM대우는 27일 노사가 지난 5월 12일 상견례 후 20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도출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해 노조가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59.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4359원 인상, 타결 즉시 격려금 250만원 지급, 연말 성과급 200만원 지급 등이다. 또 정년퇴직 시점도 만 60세가 되는 월말에서 그해 연말까지 유예키로 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파업 없이 협상이 마무리돼 의미가 크다”며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안 조인식은 여름휴가가 끝나는 다음달 8일 이후 갖기로 했다. 다만 노사는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실시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논의기구를 구성해 검토키로 했다.
반면 기아자동차 노사는 대결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사측은 노조 전임자수 및 처우 문제에 대해 임·단협안과 별도로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함께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