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행복나눔재단, 충주 찾아 ‘나눔의집’에 4000만원 상당 물품 기증

입력 2010-07-27 18:01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 충북의 대표적인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을 찾아 지원활동을 펼쳤다. 재단은 27일 충주시 호암동 나눔의집에서 120명의 거주 장애인을 돌보고 4000만원 상당의 수납장과 세탁기, 기저귀 등을 기증했다.

나눔의집에는 언어 청각 등 장애 정도가 심해 대부분 가족들로부터 버려진 수용자들이 많으며, 그동안 개인 수납장과 세탁기 교체가 숙원사업으로 꼽혀왔다.

조용기 재단 이사장은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병들어 고달프고 슬픈 일들이 많지만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고 천국백성이 됐다”면서 “비록 이 땅에서 건강하지 못하더라도 영원한 천국에선 건강하고 자유로운 심신으로 살 것이기 때문에 두려울 게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장은 “장애인 여러분은 무엇보다 건강에 유의해 달라”며 “중증 장애인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여러분께 하늘나라의 큰 상급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박만원 나눔의집 원장은 “중증장애인을 돌보는 일은 정말 하나님의 힘이 아니고는 어렵다”면서 “앞으로도 재단을 통해 많은 이웃이 기쁨을 찾고 하나님의 밝은 나라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건도 충주시장도 “이렇게 멀리까지 찾아와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주신 조 목사님과 재단 관계자께 21만 충주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4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청소와 책 읽어주기, 간식 배식 봉사를 했다.

충주=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