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탈환… 신지애, 브리티시오픈 출전

입력 2010-07-27 21:25

신지애(22·미래에셋)가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신지애는 27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세계랭킹에서 평균 10.66점을 얻어 10.25점에 그친 미야자토 아이, 크리스티 커(10.18점), 수잔 페테르손(10.14)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초 로레나 오초아가 은퇴하면서 지난 5월 3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신지애는 맹장수술로 2개 대회를 결장하면서 지난달 21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위로 떨어졌다. 이후 4위까지 순위가 하락했으나 25일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신지애는 29일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 골프링크스(파72·6465야드)에서 개막되는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을 통해 랭킹 굳히기에 들어간다. 일반대회보다 20점이 많은 50점의 랭킹 포인트가 부여돼 우승할 경우 랭킹 굳히기에 유리하다.

신지애는 2008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당시에는 링크스 코스(바닷가 코스)가 아닌 내륙에 위치한 서닝데일 골프장이어서 링크스 코스 공략 요령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신지애는 “링크스 코스라는 색다른 도전을 즐기겠다”며 “역대 대회에서 우승했던 선배들의 뒤를 이어 다시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