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北 어린이 돕기 사업 추진

입력 2010-07-27 22:17

인천시가 민간단체와 손잡고 북한의 빈곤 어린이들을 돕는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27일 오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1억원 규모의 대북지원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남북협력기금을 활용,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함경북도 온성군의 24개 유치원생 1500명에게 빵과 두유가루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또 유아용 신발과 옷 등 생필품과 추석 선물상자, 원생들이 사용할 유치원 공동 비품도 함께 보낼 예정이다.

인천시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남북관계 악화로 물품을 육로와 배로 북송하는 것이 어려워짐에 따라 중국에서 해당 물품을 구입, 두만강 유역에서 중국 동포를 통해 북한에 매주 공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품이 북한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전달됐는지를 사후 확인하는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