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 외교부와 언론에 "구모씨 사건 이용 말라" 엄중 경고
입력 2010-07-27 16:44
외교통상부와 언론은 구모씨 사건을 이용하지 말라
7월 23일 MBC는 단독보도 형식으로 “리비아에서 목사인 구 모씨 구속되었다.”고 하였다. 동시에 주 리비아 한국 대사관의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에서 “구 모씨가 목사이고, 선교활동을 하다 체포되었고, 불법선교활동으로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27일(화) 이 사건이 주 리비아대사관 직원의 스파이 협의와 관련하여 추방되었고, 이로 인해 한국 주재 리비아 정부의 대표부가 아무런 통보 없이 철수하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1.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외교통상부에 엄중히 경고하는 바이다.
외교통상부는 구모씨 구속 사건을, 리비아 대사관에서 벌어진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의도를 즉시 중단하라.
구 모씨의 구속 사건을 리비아에서 대사관 관계자의 스파이 혐의로 추방된 사건을 축소 은폐하기 위하여 시도된 것으로 밖에는 볼 수 없다. 이에 세계선교협의회는 이 사건의 본말을 왜곡하고 자신들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의도에 대해 매우 분노하며, 이 문제를 이렇게 만든 책임자 문책과 아울러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바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에게 대사관은 부모와 같고, 법적으로 말하자면 변호사와 같은 입장이라고 생각 한다. 무엇보다 자국민의 보호에 업무 최우선 과제가 주어졌다고 믿고 있다. 그런데 주 리비아 한국 대사관의 관계자는 아직 사실관계도 밝혀지지 않고, 법정에서 재판이 진행되지도 않은 자국민에 대해 신분이 목사이고, 선교활동을 했고, 불법이고, 구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
구 모씨가 만일 재판을 받게 된다면 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는데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대사관에서 고발성 발언을 단정적으로 했다는 것을 생각 할 때 국민으로서 경악하고 박탈감을 느낀다. 외교부는 주 리비아 한국 대사관의 관계자가 누구인지 밝힐 것과 언론과 인터뷰한 주 리비아 한국 대사관의 관계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바이다.
2.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언론계에 강력히 항의한다.
언론계는 처음부터 주한 리비아 정부 대표부의 철수 사건과 리비아내의 대사관 관련 분위기를 알면서 마치 구 모씨의 구속으로 양국 간의 관계가 문제가 있는 듯 기사화하였다. 언론사들은 더 이상 구 모씨와 관련하여 이 사건을 언론에 이용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한정국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