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후원 감사 우리 노래로 보은의 무대… 하얼빈 유나이티드소녀합창단 세계합창제 개막 공연
입력 2010-07-27 17:36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의 후원으로 중국 하얼빈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소녀 방송합창단(단장 장석주)이 한국을 방문, 전국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리는 세계어린이합창제에 초청된 유나이티드 소녀합창단은 하얼빈 조선족 어린이 5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번이 첫 모국 방문이다. 흑룡강 조선어방송국(국장 허용호) 소속으로 점차 잊혀져 가는 우리의 동요를 되살리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잊지 않게 하자는 취지로 2006년 창단됐다.
유나이티드 소녀합창단은 24일 열린 개막 공연에서 ‘모리화’ ‘티옌미미(첨밀밀)’ 등 중국 노래와 ‘반달’ ‘고향의 봄’ 등 한국 노래를 율동과 함께 불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2010 세계어린이합창제는 국제 NGO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이 주최한 행사로 한국 중국 미국 일본 우크라이나 대만 등 7개국 9개 합창단이 한자리에 모인 행사다. 합창단은 23일에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역삼동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아트홀에서 기념공연을 갖기도 했다. 또 오는 29일 조선족 출신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서울 구로아트벨리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인 강덕영 이사장은 “우리의 노력으로 조선족 사회 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다”며 “이 합창단과 홈타민컵 방송문화 축제를 계속 후원, 한국의 자랑스러운 정신과 문화를 계속 계승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녀합창단은 공연 일정 외에도 청와대 방문, 에버랜드 및 민속촌 견학, 한국에 살고 있는 가족과의 만남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뒤 31일 출국한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