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인재 경영-LG전자] 실전형 마케팅 인재 선점 주력
입력 2010-07-27 18:10
LG전자는 스마트폰, 3D TV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08년 200명 가량 뽑았던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을 지난해 350명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500명 이상 선발하기로 했다. 전체 직무 분야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0%에서 올해 25%로 커질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3D TV, 스마트TV,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인재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디자인과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도 LG전자가 신경을 많이 쓰는 부분이다. LG전자는 디자인 전공 대학생 24명을 교수들로부터 추천받아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 간 다양한 실무능력 평가를 거쳐 지난 13일 1명을 ‘LG전자 디자인 영재’로 최종 선발했다. 디자인 영재로 뽑히면 LG전자 입사 특전과 함께 장학금, 해외 연수, 졸업 작품 제작 지원 등의 특혜를 받는다. LG전자는 내년부터 이 프로그램으로만 디자인경영센터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실전형 마케팅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마케팅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박3일 합숙 세미나를 통해 인턴을 선발, 해외 마케팅 부서에 8주간 배치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턴들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글로벌 마케팅 전략으로 제안하는 기회를 갖는다.
LG전자는 매년 2차례 로드쇼를 통해 해외 인재도 영입하고 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을 필두로 한 인재유치단이 미국과 일본에서 현지 주요 대학 석·박사 출신을 연구 인력으로 선발해오고 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