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회회관 이전 무산
입력 2010-07-26 19:06
[미션라이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이 총회회관을 서울 상암동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예장 합동은 26일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4시간의 난상토론 끝에 이전 반대 18표, 찬성 10표로 이전안을 부결시켰다. 예장 합동은 지난 4월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680억원을 투자해 2013년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B2 블록으로 총회회관을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전 반대측은 “상암동 DMC로 이전하기 위해선 현재의 총회회관을 매각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단독건물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며 “특히 미디어 센터로 건물이 지어지기 때문에 선교 목적과도 맞지 않는다”는 반론을 내세웠다. 단 실행위원들은 총회 회관 이전을 위한 협의를 계속 추진키로 했다.
1983년 건축된 기존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은 공간이 좁고 노후한 데다 주차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전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예장 합동은 제92회(2007년) 총회에서 처음으로 총회종합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제안했으며, 지난해 제94회 총회에서 2012년까지 임원회에 맡겨 총회회관 건립을 추진키로 결의한 바 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