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 확장국면 진입”… 2분기 GDP 2009년비 7.2% 성장
입력 2010-07-26 21:47
경기가 예상보다 한층 가파르게 호전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회복 국면을 넘어 확장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2010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GDP 는 전년 동기 대비 7.2%, 전 분기 대비 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한은이 지난 12일 발표한 수정 전망치(1.2%)보다 0.3%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또한 상반기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도 당초 수정 전망치 7.4%를 0.2% 포인트 초과한 7.6%를 기록했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2000년 상반기(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은 김명기 경제통계국장은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지속해 금융위기 이전의 정상 수준 회복에서 더 나아가 확장 국면에 진입해 있을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