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의류 뉴발란스 “짝퉁 신고땐 최대 1억원 드립니다”
입력 2010-07-26 21:18
이랜드 그룹의 스포츠 의류 브랜드 뉴발란스가 ‘짝퉁’(모조품)을 잡기 위해 최대 1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뉴발란스는 짝퉁을 제조하거나 보관하는 업체를 제보할 경우 규모에 따라 5000만∼1억원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최대 1억원 포상금은 짝퉁 제조업체에서 압수한 제품이 2만 켤레 이상일 경우 주어진다. 1만 켤레 이상이면 5000만원, 짝퉁 제조공장이나 보관창고를 제보하면 규모에 따라 500만∼1000만원씩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짝퉁 업체 제보는 9월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받고 성과가 좋으면 접수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뉴발란스 운동화는 스티브 잡스, 이병헌 등이 즐겨 신으면서 최근 2∼3년 사이 인기가 급상승했다. 지난해 뉴발란스 매출액은 650억원으로 2008년(270억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뉴발란스 측은 올해 매출액이 1300억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기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의 짝퉁 판매도 늘었다. 뉴발란스는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제품의 80%는 짝퉁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비용 부담이 있지만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것이 고객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해 포상금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